텔레그램으로 성착취물을 유포한 'N번방'를 모방한 이른바 '제2의 N번방' 일당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강원지방경찰청은 'N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한 일당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텔레그램방을 운영한 주범은 '로리대장태범'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 음란물 76편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일부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으로, 피싱 사이트로 유인해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1월 닉네임 ‘갓갓’이 잠적한 뒤 갓갓의 ‘엔번방’과 유사한 ‘제2의 n번방’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음란물 유포를 지난해 11월 확인하고 이들을 붙잡았다.

한편 강원경찰은 'N번방'의 2번째 운영자인 '와치맨'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 유포자 11명을 검거, 이들 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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