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에 동의했다.
25일(한국시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두 정상은 40분 동안 통화했으며, 통화는 일본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요미우리 신문,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고,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는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연기는 대단히 현명하고 훌륭한 결정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 등 정보 공유를 추진하기로 확인했다.
이외에도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협의하고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전화 회담을 통해 미일간 협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