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광화문에서 느꼈던 축구 열기가 재현된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전이 열리는 내일(30일) 광화문에서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는 거리응원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 내일 밤 8시 천안운동장 16강전

한국 대표팀은 조 2위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 올라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전과 8강 진출을 가린다.

거리응원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광화문 중앙 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며, 다양한 공연과 함께 시민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대회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거리응원은 지난달 23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 26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 이어 세 번째다.

 

◆ 포르투갈 꺾으면 우르과이와 4강전 유력

‘신태용호’가 16강전에서 상대하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유럽 예선에서 4강에 든 강팀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부진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이란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수 대부분이 FC 포르투, 브라가, 스포르팅 리스본 등 포르투갈 프리메이에라리가 명문팀 유스 또는 B팀에서 뛰고 있어 조직력도 뛰어나다.

포르투갈을 꺾으면 한국은 다음달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8강 대결을 펼친다. 신태용호는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긴바 있다.

 

◆ U-20 월드컵 한국 토너먼트 일정

16강전 한국-포르투갈 (30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

8강전 6월 4일 오후 6시·대전월드컵경기장

4강전 6월 8일 오후 5시·대전월드컵경기장

3~4위전 6월 11일 오후 3시 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결승전 6월 11일 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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