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마스크를 씌운 사진을 썸네일로 활용해 논란이 됐던 해외 유명 유튜버가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MNXHD 유튜브 채널 캡처

24일 유럽의 축구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MNXHD는 ‘축구에서 보기 드문 순간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썸네일로 지정한 손흥민 사진이 문제가 됐다.

사진 속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었다. 원본 사진은 마스크가 없었다. MNXHD가 일부러 마스크를 합성한 것이었다.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 “코로나19 사태가 손흥민 탓인가” “인기 유튜버 답지 않은 행동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 영상 속 손흥민 썸네일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뛰고있는 파올로 디발라 사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거세졌다.

이에 MNXHD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란에 “부적절한 섬네일 사용에 대해 모두에게, 특히 한국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 한국분들이나 손흥민을 공격하려는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심각한 문제이며 사태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MNXHD 유튜브 페이지에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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