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7000명을 훌쩍 넘겼고 총 확진자 수는 7만명을 돌파했다.

EPA=연합뉴스

25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각)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75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683명이 늘었으며, 전날 보고된 신규 사망자 수(743명)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210명이 증가한 7만4386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는 전날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일 14.9%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1%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한다는 뜻이다. 이날 기준으로 치명률이 10%를 넘어선 국가는 전세계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이날 현재 의료진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는 33명으로, 일주일 전 대비 10여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또는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의료진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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