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변호사가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수익을 취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변호인 측이 사임했다.

조주빈은 성범죄 사건 등을 주로 다루는 법무법인 오현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오현 측은 변호사 선임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몇 시간 뒤 형사전담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임계를 낸 사실을 알렸다.

오현 측은 조주빈이 아닌 그 가족이 사건을 의뢰했다며 “상담 당시 가족들은 단순 성범죄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사건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접견 및 경찰조사 입회를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또 선임계 제출 후 접견 및 조사에 참여하며 사안을 파악했다고 설명하며 “가족들의 설명과 직접 확인한 사실관계가 너무 달랐다. 이에 더 이상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금일 사임계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주빈이 첫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호사 선임에 난항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일정도 지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주빈은 검찰 송치 후 인권감독관 면담과 검사의 수용 지휘 등 절차를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지 등을 포함해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10명 이하의 위원 가운데 민간 위원을 과반수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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