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7명이 지난해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회의원 1위 자산가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관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김병관 의원)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9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국회의원 290명 중 73.4%인 213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77명(26.6%)에 불과했다.

재산 증가자의 경우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증가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감소자의 경우 5000만원 미만 감소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290명의 국회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2018년에 비해 452억1857만원이 감소했지만, 2311억4449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853억3410만원을 신고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3위는 559억8502만원을 신고한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여야 지도부 중에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6억5725만3000원으로 최고 자산가였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원외인 관계로 이번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재산신고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3명(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87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4억8359만원으로 2018년 신고재산액 대비 평균 1억2824만원이 증가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의원은 모두 290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장관 겸직, 의원직 상실 등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제외됐고, 국무총리 및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성수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3명은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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