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대 4·15 총선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을 총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박형준,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선거대책에 관한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맡고 있던 총괄선대위원장 직책을 달게 됐으며 29일부터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황 대표도 종로 선거에 집중해야하는 시점이라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일은 김 전 대표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김 전 대표가 선거를 총괄하고 저희는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본인이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김 전 대표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김 전 대표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을 비판하며 당내 여론이 악화하고 2명 이상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 황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직접 서울 구기동의 김 전 대표 자택을 찾아 통합당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고, 김 전 대표가 이를 수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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