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 참여해 국제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마련된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과 G20 정상들은 1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거친 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국제공조 공동성명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처음 제안한 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정상들의 공감을 얻어 개최를 이끌어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주요 피해국 20개 정상들과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등 7개 특별초청국 정상이 참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11개 국제기구 대표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어 표기에 의한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발언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방역 조치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부의 정책도 설명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도 역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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