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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사임’ 조주빈, 묵비권 행사없이 검찰조사…죄명 12개 적용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첫 검찰조사를 받았다.

26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돈을 받고 유포한 ‘박사’ 조주빈이 첫 검찰조사를 받았다.

오전 10시 20분부터 조주빈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약 10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박사방에 대한 기초적 사실관계, 조주빈의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의 사임으로 홀로 검찰조사를 받은 조주빈은 묵비권을 행사없이 비교적 성실하게 신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오현 측은 논란이 일자 하루 앞선 25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에 조주빈에게 사임계 접수 사실을 알리고, 변호인과 면담기회를 줬다. 하지만 조주빈은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주빈을 검찰로 송치하며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12개 죄명을 적용했다.

수사기록이 별책을 포함, 1만 2000쪽에 달하기 때문에 검찰은 이날도 오전부터 조주빈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상대로 한 사기 등 조주빈의 또다른 범죄 혐의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만큼, 공범들에 대한 추가기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조주빈에 앞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씨 등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다. 다만 공소사실에 조주빈과 박사방 운영한 공모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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