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을 제친 숫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 2404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확진자가 8만 1782명에 달하는 중국을 앞질렀다. 1월 21일 미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두달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연일 1만명 가까이 늘기 시작했다. 확산 중심지는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사이 코로나19 환자가 약 7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캘리포이나주는 물론 일리노이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난 데는 검사 키트 보급으로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팀은 NSC의 교본을 따르는데 실패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의 해당 교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교본에 따르면 적어도 두 달 전에는 개인 보호장비를 구하려는 범 연방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작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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