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AFP=연합뉴스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 오후 5시 1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만71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55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날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0만명 선도 넘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8만6498명), 중국(8만1897명)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올해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1만명이 될 때까지는 약 두 달이 소요됐지만, 1만명에서 10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테스트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 일각에선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그동안 검사 키트 부족, 안이한 대처 등으로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이날 하루 새 환자가 7300여명 증가하며 총 4만4600명이 됐고, 사망자는 134명 증가한 51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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