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과 빛과 소금(장기호, 박성식)이 ‘불후의 명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봄여름가을겨울 제공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 전설로 출연한 봄여름가을겨울, 빛과소금(봄빛)은 전설로는 이례적으로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신곡 ‘행복해야 해요’로 이날 방송의 문을 연 봄빛은 “여러분께 행복, 웃음, 희망의 이야기를 드리려 ‘불후의 명곡’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밤에는 작은 빛도 큰 의지가 된다. 희망을 잃지 말고 나와 모두를 위해 크게 웃어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들려줘 큰 감동을 선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고 웃음을 잃은 모두를 위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다.

김종진, 장기호, 박성식이 지난해 故 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째 되는 날에 맞춰 ‘리:유니온’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했다. ‘리:유니온’ 앨범은 세 사람이 1986년故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함께 음악을 시작한 이후 33년 만에 다시 뭉쳐 발표한 작품이다.

사진=봄여름가을겨울 제공

이날 방송은 한국 대중음악의 큰 획을 그은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 두 팀이 봄빛 완전체로 함께 한 자리인 만큼 역대급 라인업으로 채워졌다. 최다 우승자이자 최다 트로피 보유자 정동하, 여자 트로피 최다 보유자 알리의 빅매치 뿐 아니라, 씨야 출신 보컬 김연지, 밴드 딕펑스, 정승환, 밴드 퍼플레인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날 모든 출연자들이 각각 자신만의 개성으로 봄빛의 명곡을 재해석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으며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른 신예 퍼플레인이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김종진은 “음악과 공연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힘을 주는 것인데, 요즘 그러지 못한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방송을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하시고 모두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기 바라겠다”고 전했다.

한편 봄빛은 29일 오후 6시 방송되는 KBS1 ‘열린음악회’에도 출연한다. ‘열린음악회’에서 봄빛은 두 팀의 명곡들과 ‘리:유니온’ 수록곡까지 더해 20분에 달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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