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n번방’ 사건이 터져 중국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신경보 캡처

28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신경보와 누리꾼들의 제보 등을 받아 대표적인 아동 성 착취 사이트인 야먀오 논단과 츠위안 공관 등을 적발해 폐쇄 조치했다.

각 사이트 홈페이지 첫 화면에 올린 미성년자 사진에는 4세 여아부터 중고등학생 등의 설명이 달려 있었다. 신경보는 이번 사건을 중국판 ‘n번방’ 사건이라고 지칭했다.

가장 큰 사이트엔 회원이 무려 800만명이 넘고 서버의 일부가 한국에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이름과 비밀번호, 이메일을 등록해 회원에 가입한 뒤 30위안(약 5000원)~3000위안(약 50만원)씩 충전하는 절차를 거쳤다.

돈을 내지 않아도 사이트 주소와 소개 문구를 25명에게 전파해 소문을 내는 경우 영구회원 자격을 얻도록 해 사이트 회원 수를 급속히 불려갔다. 한편 중국에선 음란물 등 유해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은 처벌해도 관람자 처벌에 관한 규정이 아직 없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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