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이 지일주의 뻔뻔함에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차영훈(지일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정옥분(차화연) 앞에서 되레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정옥분은 송다희(이초희)의 파혼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에 “결혼 쉽지 않지. 서로 예민해져서는 신혼여행가서 싸우는 커플도 많다더라고. 그래도 그렇지 서로 간에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야지 이건 아니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영훈은 자신이 바람을 핀 사실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 다리를 꼬고 앉아 “저기 어머니 너무 애쓰지 마세요. 저희 안맞는 거 같아요 여러모로”라며 “고집도 은근 세고요. 저희 엄마랑 데면데면한 거 같길래 친해지라고 집에 데려갔었거든요. 옆에 붙어서 애교나 떨지 주방에 틀어박혀서 설거지만 하더라니까요? 답답해서 진짜”라고 송다희를 모욕했다.

이어 “까놓고 말해서 다희가 모자란 게 많잖아요 학벌도 그렇고, 다 덮고 넘어가려고 했어요 . 근데 자존심은 세서 그럼 뭘 좀 배워서 능력을 키우던가 여자로서 매력을 키우던가”라고 막말을 늘어놨다.

정옥분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에 간다 이 자식아 이 싸가지 없는 놈. 듣자 듣자 하니까 뭐? 모자란 게 많아? 뭐가 모자란데? 우리 다희처럼 심성 고운 애가 어딨다고. 그리고 네들이 뭔데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시키긴 시키니 설거지를. 이제 보니까 너한테 주기에는 우리 다희가 너무 귀하다. 이제는 네가 달라고 사정을 해도 내가 안 줘, 못 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