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만에 10만명이 늘어 70만명을 돌파했다.

AF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는 70만4401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9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217명 늘어난 9만7689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756명이 늘어 1만779명이 됐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롬바르디아의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일일 사망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838명 증가한 6528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549명 늘어난 7만8797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확연히 둔화됐지만 스페인의 감염속도가 점차 빨라지면서 급속도로 이탈리아의 뒤를 쫓는 모양새다. 독일은 확진자가 6만명을 돌파했고 프랑스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이 13만3039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7689명), 중국(8만1439명), 스페인(7만8799명), 독일(5만6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에서도 이탈리아가 1만779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6606명), 중국(3300명), 이란(2640명), 미국(2362명), 프랑스(2314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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