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단행한 자영업자가 34.9%에 달했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23~27일 3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업조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9.6%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방침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시행조치(복수응답)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항은 ‘임시휴업’이었다. 총 34.9% 득표했다. 이 중 29.6%는 자체 결정, 나머지 5.3%는 지자체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이어 ‘영업시간 단축’(14.2%), ‘영업일수 단축’(7.8%), 일부는 ‘폐점’(2.5%)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시휴업 기간은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41.4%로 가장 많았고, ‘2주 이상~4주 미만’도38.8%로 높았다. 코로나 여파로 사업장 5곳 중 2곳은 최대 3개월 미만 휴업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드문드문 휴점하며 재오픈은 4월 6일 개학일 이후로 예정’하거나 ‘재개 시기가 결정 안됐다’고 답한 곳들도 각 4.3%, 5.2%의 비율로 집계됐다.

이처럼 사업장은 직격타를 맞았고, 피해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전해졌다. 다음 조치로 ‘직원해고’ 9.5% (시간제 알바생 5.6%, 전일제 알바생 3.9%), ‘근로시간 단축’(6.1%), ‘알바생 시급 삭감’(4.5%) 등의 답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급을 줄였다고 선택한 한 자영업자가 밝힌 변경 전후 시급은 각각 만원에서 8000원으로 2000원이 깎였다. 폐점까지 고려할 만큼 힘든 상황에 최저임금은커녕 알바생 자리도 보전해주기 어려운 것이 현재 자영업자들의 실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매출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매출이 급감했다’가 무려 70.1%, ‘매출이 감소했다’는 24.1%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94.2%가 매출이 줄었다고 밝힌 것으로, 평균 매출 감소율은 6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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