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찐 정유라 덴마크 출발 한국행

덴마크에서 머물러온 정유라가 오늘(30일) 한국 송환길에 올랐다. 정유라는 덴마크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흰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카디건을 입고 공항에 도착했다. 표정은 어둡지 않았지만 지난 4월 1심 재판 때보다 약간 살찐 모습이었다.

23개월 된 정유라의 아들은 동행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보모의 보호 아래 덴마크에 체류하다가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를 송환하기 위해 한국에서 파견된 검찰 관계자들은 코펜하겐공항으로 들어가 덴마크 경찰로부터 정유라 신병을 넘겨받았다.

정유라는 코펜하겐 공항을 오후 4시25분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을 경유한 뒤 내일(31일) 오후 3시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최순실 “박원오가 짠 시나리오…억울”

'비선 실세' 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강제송환을 앞두고 법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순실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서 "저는 좀 억울하다"며 "삼성이 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한 건 아니고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자기네들끼리 그걸(중장기 로드맵) 만들기 위해 삼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라를 끼워 넣었는데 박재홍(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독일에) 들어오지 못하는 바람에 그게 깨졌다"며 "그러는 바람에 저희는 지원을 못 받은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딸이 걸린 문제라서 걔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삼성에서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공주승마 의혹으로)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한테 당하고 이번에 완전히 영혼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사진캡처= YTN,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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