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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킹덤2’ 김성규 “신분상승 욕심無, 더 처절하게 싸워나갔으면”

‘킹덤’ 세계관에서 명포수 영신(김성규)은 전투력으로 치자면 대체불가한 탑랭커다. 때시즌1의 영신이 의뭉스러운 인물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전투력이 부각된 것은 물론 그의 개인사가 드러나며 한층 더 뚜렷한 캐릭터로 탈바꿈했다. 늘 얼굴에는 탄약재가 거뭇하게 묻어있고, 헤어스타일은 산발인 영신. 여기에 말수조차 적어 속내를 쉬이 들여다볼 수도 없는 그가 많은 ‘킹덤’ 시청자에게 최애캐로 손꼽히는 무엇일까.

“기존 장르물 캐릭터들과 제가 가지고 있는 점이 달라서인 거 같아요. 영신이 크거나, 화려한 모습은 아니니까요. 거칠지만 뭔가 알 수 없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장르물 안에서 저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 더 시즌3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죠”

이창(주지훈)은 비록 왕권을 내려놨지만 궐 안팎의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범팔(전석호)은 무려 좌의정으로 승격됐다. 신분상승의 욕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성규는 “오히려 더 처절하게 싸워나가는 걸 저도 바랐어요”라고 웃어보였다. 또 한층 빨라진 시즌2 전개 속에서 영신의 디테일한 이야기가 더 살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물었다.

“신분상승은 욕심이 없었어요. 다만 한번쯤은 정말 배부르게 먹는 장면이 있었으면 어떨까하는 상상은 해봤어요. 영신의 전사에 대한 부분은 아쉽다면 아쉽지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보여져도 재미가 없을 거 같아요. 시즌3가 가능해진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반반인 거 같아요. 아쉽기도 하지만, 해나갈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어요”

사실 영신은 많은 사랑을 받는만큼이나,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는 지목을 받기도 했다. 지율헌에서 인육을 사슴고기로 속여 먹인 것 역시 영신이었기 때문. 생사역의 변이가 일어난 것도 지율헌에서 사람들이 인육을 먹으면서부터였다.

“원흉이라면 원흉이죠. 그런 의견을 존중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영신이라는 인물이 나쁜 목적을 가지고 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시즌2에 열심히 뛰어다니고 싸우니까요. 그리고 시즌이 2에서 끝난게 아니고 앞으로 펼쳐질 수 있다고 열려있기 때문에, 영신은 신분상승의 혜택보다는 더 처절하게 고생하지 않을까. 실수가 만회가 되던지 책임을 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이유들로 자칫 비호감이 될 뻔한 영신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건 어디까지나 김성규의 몫이었다. 두 시즌에 걸쳐 영신을 연기하며 그가 가장 신경쓴 부분은 어디일까.

“영신이라는 캐릭터를 만들때 많은 것들을 첨가하기보다 이 사람의 원동력이 뭘까 고민을 많이했던 거 같아요. 그게 영신이라는 역할이랑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액션이나 연기적인 부분도 계산을 많이 한다기보다 날 것 같은 느낌으로 보여지길 원한 부분이 있어요. 감독님들도 여러가지 제약들을 두기보다, 캐릭터의 개성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해주신 거 같아요. 영신은 상황이 멋있는 거 같아요. 우선 몸을 사리지 않으니까요. 은근히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작은 몸에서 나오는 에너제틱한 모습이 영신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요”

배우 김성규에게 ‘킹덤’은 첫 시대물이기도 하다. 그간 김성규라는 배우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범죄도시’, ‘악인전’에서 내리 신스틸러에 등극했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한 ‘킹덤’은 또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었다.

“‘범죄도시’ 때는 장소나 인물들이 실재하기 때문에 가보거나 만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참고를 하려고 애썼다면, 영신이라는 캐릭터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밀이 많고 의뭉스러운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던 거 같아요. 안개라던지, 껍데기만 남아있는 그림들. 그런걸 참조하면서 상상했어요.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 감독님,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지만 어떤식으로 표현이 될지는 몰랐거든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넷플릭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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