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일이 곧 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또 다수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기업에서 직원의 안전문제는 사회적 위험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자체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한 회사들 역시 이런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안전을 위한 사내 어플 개발까지 대응 방법도 다양하다.

 

사진=하이네켄코리아

하이네켄코리아 안전운전자상, 직원 교통 사고율 23% 감소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펼쳐온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으로도 잘 알려진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기업 하이네켄 NV(Heineken Naamloze Vennootschap). 하이네켄 NV는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019년부터 법인차량에 텔레마틱스(Telematics)라는 기록장치를 부착해 직원들의 안전운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 역시 2019년 8월부터 전체 법인차량 총 144대에 텔레마틱스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의 안전운전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 도입 후 하이네켄코리아 직원이 사고를 낸 ‘직원 과실 사고율’이 시스템 도입 전인 2018년 대비 23%나 줄어들었다. 또한, 1년차 미만의 신입직원의 경우 안전운전교육의 효과로 안전운전지수 평균 70점 이상자가 6% 성장하였다. 특히, 하이네켄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안전교육과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함에 따라, 근무 연차가 오래된 직원일수록 안전운전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굿 드라이버 운동, 현장 직원들의 안전사고 방지

직원들의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기업이 있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제철소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굿 드라이버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철소 내 직원들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주간에도 전조등 켜기‘, ‘제한속도 준수‘등 7대 실천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교통안전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제철소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 문제들을 분석해 ‘교통안전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운전을 위해 전사적인 제도 및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삼성전자 워크포유, 사업장 내 보행 중 스마트폰 안보기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부문은 걸으면서 스마트폰 안보기 운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사업장 안전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다. 주의 분산으로 인해 사고 발생율이 높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을 낮추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어플리케이션 ‘워크포유’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워크포유 어플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6m 이상 걸으면 ‘주의’, 7m 이상 걸으면 ‘경고’ 메시지가 뜨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사소한 실수도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반도체 사업장 특성상 엄격한 안전 관리가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이다. 사업장 내 화학물질을 다루는 시설과 운반하는 차량들이 많다 보니, 전방 주시가 소홀해질 수 있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빈번한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 안전 지킴 캠페인, 딜리버리 라이더 사고율 0% 목표

한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안전 지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새롭게 조직한 교통 교육 전문팀인 ‘트래픽 교육홍보 원팀(One Team)’과 연계해 맥딜리버리 라이더, 매니저 및 협력업체 안전관리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교통 법규와 안전 운전 수칙에 관해 교육을 진행했다.또한 라이더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딜리버리 구역을 설정하고, 악천후 시 딜리버리 서비스 축소, 업계 최고 수준의 보호 장비 지급 등 다방면으로 맥딜리버리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 지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직원들뿐만 아니라 맥드라이브 이용자 및 보행자를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 3∙3∙3 안전 픽토그램(3초 멈춤, 3곳 주의, 시속 3km)설치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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