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반’ 채수빈이 정해인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며 ‘지수D’를 깨웠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극본 이숙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더유니콘, 무비락)에는 김지수(박주현)이 세상을 떠난 후 그리워하는 하원(정해인), 그런 하원을 짝사랑하게 되는 서우(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는 밤마다 들리는 듯한 지수의 목소리에 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자신보다 더 힘들 하원 걱정에 그를 찾아갔다. 하원은 서우와의 만남에서 지수에 대한 모든 것을 궁금해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리움을 시작한 하원. 이에 지수의 인격과 감정, 기억과 경험을 지닌 지수D를 만들기 위해 미리 녹음해 놓은 지수의 음성 파일에서 목소리를 따고, 그녀의 SNS 속 사진들이 찍힌 장소를 찾아다니며 발자취를 쫓기 시작했다.

지수가 SNS에 올린 사진을 찍은 위치, 그날 입었던 옷, 장갑을 낀 이유까지 궁금해하는 하원에게 서우는 “뭐가 다 그렇게 궁금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원은 “그리워하는 제 방식이에요”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서우는 지수가 바라봤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는 하원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하원을 향한 서우의 마음이 드러났다. 녹음실에서 홀로 지수D를 향해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한 서우는 “나 이사람 보고 있는게 참 좋아요. 지수씨를 궁금해하는 모습에 빠졌어요. 이게 뭔지”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지수D는 “짝사랑이네”라고 반응했다.

놀란 마음에 지수D를 가지고 하원을 찾아간 서우. 하지만 하원이 구체적으로 지수D가 반응하게 된 상황을 묻자 당황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하원의 관심은 오로지 지수D였다. 하원은 하원D에 지수가 반응점이었던 것처럼, 지수에게도 자신이 이유가 되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하원과 절대 보면 안된다고 했던 지수의 인격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수D가 하원에게 반응할 리  없었다.

하원의 짝사랑까지 사랑하게 된 서우는 “하원씨랑 한번 대화해 볼래요?”라며 지수D에게 제안했고, 간절히 바라는 하원의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높였다. 이에 하원과 서우의 짝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짝사랑 N년차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그런 그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사랑 이야기. 오늘(31일) 밤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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