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에넬,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주연의 '그 누구도 아닌'이 지난 26일 개봉한 가운데, 아델 에넬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아트나인 제공

3월 26일 개봉한 '그 누구도 아닌'은 한명의 여자, 네 개의 인생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제66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여기에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배우이자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아델 에넬이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다. 이 가운데 배우 아델 에넬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4월 한 달간 열린다.

사진='그 누구도 아닌'(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스틸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은 4월 ‘겟나인 특별전’을 통해 거장 감독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120BPM', 제72회 칸영화제 각본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그리고 최근 개봉한 아델 에넬의 신작 '그 누구도 아닌'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의 주인공인 아델 에넬은 2008년 셀린 시아마 감독의 '워터 릴리스'로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상에 처음 노미네이트된 이후, '수잔'으로 제39회 세자르영화제 여우조연상, 그 다음 해에 '싸우는 사람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다. 

사진='120BPM'(위) '언노운 걸' 스틸

이후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아델 에넬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뜨거운 팬덤을 형성했다. 

또한 지난 11월, 자신의 첫 장편영화 '악마들'의 감독 크리스토프 뤼지아가 10대였던 자신을 수 차례 성추행한 것을 정식으로 고소, 프랑스의 미투 운동을 다시 확산시키며 배우이자 한 여성으로서 용기 있는 행보를 걸어오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의 새로운 씨네 아이콘: 아델 에넬 특별전’ 개최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 누구도 아닌'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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