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1일(한국시각) 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성용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선 코로나19가 잘 통제돼 사람들이 일상을 되찾고 있다”며 “요즘은 한국에서 친척들이 나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지만 팀의 성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시즌이 중단돼 조금 실망스럽다”며 “그래도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다. 모든 팀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건강을 유지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등 스페인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집에서 머무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내 한혜진과 딸에 대해선 “그들은 괜찮다.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와 정규리그 27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돼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기성용은 현재 자택에서 개인훈련만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