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의 음주운전 혐의 논란이 약물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언론에 보도된 우즈의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될 당시 모습.

◆ 경찰 “호흡검사 등에서 알코올 검출 안돼”

오늘(3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경찰에 적발될 당시 운전석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우즈는 차 안에 혼자 있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은 “주피터 도로에 세워진 우즈의 차를 발견했을 때 그는 운전석에 잠들어 있었고, 이후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즈는 잠을 깨우자 매우 느리고 혀가 꼬인 말투로 대응했고, 길가에서 진행한 똑바로 걷기 등 음주측정 테스트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피터 경찰은 전날 새벽 3시쯤 우측 차선에 붙어있는 우즈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발견했다. 차는 엔진 시동이 걸려 있었고 라이트도 켜져 있었다.

음주측정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우즈는 오전 7시 18분쯤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우즈의 음주운전 사건 재판은 6월 5일 팜비치카운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우즈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 것”

논란이 커지자 우즈는 성명을 내고 “알코올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처방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났을 뿐”이라며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 것이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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