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이 한때 불거졌던 아내 사망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출연해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사진=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이날 송대관은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던 아내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내는 죄가 없다. 자기가 전공 살려서 투자해서 돈 좀 벌어서 나를 더 빛나게 해 주려고 그런 거 아니냐. 꿈은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아내 사망설’에 대해 묻자 송대관은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거다. 오늘 처음 얘기하는 건데 아주 심각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가 끊이질 않으니까 하루는 어디를 나가는데 소식이 없더라.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기도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친한 언니의 차를 빌려서 가서 안 들어오는 거다. 예감이 안 좋더라. 그래서 내가 문자를 넣었다. ‘여보. 왜 당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냐. 그렇게 된다고 다 해결되는 거 아니고 세상만 더 시끄러워진다.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냐.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으니까 나 잠 못 들게 하지 말고 돌아와라’라는 문자를 1분에 한 번씩 보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를 듣던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폈다더라. 그 문자보고 나왔다고 나한테 그랬다. 나중에 얘기하더라. ‘내가 죽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내가 죽으면 이 사람은 뭐가 되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불을 막 껐다더라”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송대관은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기다렸다. 들어오는 거 확인 하고 안아줬다. ‘당신 잘못 한 거 하나 없다. 그럼 사업 실패한 사람은 다 세상 떠나야 하냐. 내가 누구냐. 당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 후로부터 아내가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송대관이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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