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져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연합뉴스는 경찰 등의 말을 인용해 가수 휘성이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현장에서는 비닐봉투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남성이 휘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으나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마취제 종류인 것으로 보고 일단 그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경찰은 휘성을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이다.

최근 경찰은 마약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을 확보했으며, 휘성의 투약량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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