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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풀인풀’ 오민석 “미우새 출연, 차가운 이미지 벗겨진 거 같아요”

①에 이어서…

오민석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간 주로 반듯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 오민석의 일상이 반전을 선사했기 때문.

“놀라긴 놀랐는데 취지도 ‘미운’ 우리 새끼잖아요. 취지에 잘 맞게 했다고 생각해요.(웃음) 반응들은 어쩔 수 없는 거죠. 제가 그런 행동을 했으니까요. 어머니가 방송을 보시고 ‘고칠 부분이 존재한다’, ‘고쳐라’ 하셨어요. 물론 그런 모습만 부각이 돼서 편집이 된 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하지만 저 자신을 3자 입장에서 보니까 미운 우리 새끼인 걸 깨닫게 되더라고요”

리얼 예능이다 보니 집도 고스란히 공개됐고 무엇보다 오민석의 라이프스타일이 전해지며 일부에서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살림 대부분을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있는 점에 대한 의견이 이어졌다. 덕분에 오민석은 일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제 빨래도 제가 하고, 밥먹은 뒤에 물도 부어놔요. 어머니도 매번 해주셔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불편하다고 생각을 안 하셨던 거 같아요. 제가 옆에 살아서 좋은 점이 더 많다고 하시거든요. ‘미우새’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도 생겼고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듯하고, 차갑고, 무거운 이미지가 한 겹 벗겨진 거 같아요. 예능의 큰 목적 중 하나는 저라는 사람을 알리는 거 잖아요. 배우라는 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요”

자신의 생 리얼 일상을 마주하는 것도 오민석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었다. 과거 ‘우결’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가상결혼이라는 설정이 주어졌었고, ‘미우새’는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서 진짜 일상을 보여줄 기회였기 때문.

“내가 저럴 때 저런 표정이구나, 저럴 때 저런 말투구나. 무심코 했던 행동들과 습관들을 자각을 못하잖아요. 연기적으로도 도움이 되요. 저렇게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구나, 이런 결과물이 저한테 전달이 되거든요. ‘미우새’는 밖에 나가기 전까지는 따라다니는 카메라도 없어요. 물론 디렉션도 없고요. 그래서 제 일기같은 느낌도 있어요”

예능 출연으로 자연스럽게 이전에 없던 나이에 대한 관심도 오민석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시청자나 팬들에게 편하게 다가서게 된 느낌이 있다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마이너스라는 생각은해본 적이 없어요. 제 나이가 제 나이니까. 자기의 삶을 숨기고 이미지로 배우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고, 자신의 모든 걸 보여주는 사람이 있는 거겠죠. 저는 일단 살짝 보여드린 결과 연기적으로 좋은 지점이 있어요. 더 솔직하게 뭔가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요. 어떤 자리에 가서 저를 가식적으로 포장할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연기를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해요”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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