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6개월간 공들인 총선 개표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1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5일 앞둔 가운데,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건 MBC가 개표방송의 내용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MBC

MBC 개표방송 핵심 콘셉트는 ‘시청자 퍼스트’다. 시시각각 진행되는 개표정보와 의미를 보여주는 콘텐츠의 모든 요소를 철저히 시청자 관점에서 분석해 준비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한 눈에 봐도 어떻게 된 것인지를 손쉽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직관적 포맷과 스토리와 맥락에 기반한 똑똑한 해설·분석으로 차별화된 시청자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투명 Dome에 전국 253개 지역구 LED볼 설치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는 지름 25미터, 높이 12,5미터의 투명 에어돔이 설치된다. 돔 안에는 LED볼로 만든 대형 전국지도가 설치돼 실시간 전국 판세를 한 눈에 보여준다. 가로 14미터, 높이 4미터의 대형 LED월에서는 관심 지역들의 대결 상황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이번 총선 판세를 결정지을 주요 지역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각축상황을 알기 쉽고 보기 좋게 시청자들 안방에 전달할 예정이다.

 

판세의 맥(脈)을 잡아준다-신경민VS전원책, 그리고 박혜진 앵커

MBC 선거방송 ‘선택 2020’은 유권자들이 선택한 표심의 의미를 입체적이면서도 쉽고 재밌게 분석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패널로 구성된 토크 코너를 준비했다. ‘10분 토론’은 ‘촌철살인’ 클로징멘트로 MBC 뉴스데스크를 빛냈던 신경민 전 앵커가 8년간의 의정 생활에서 쌓인 경험을 더해 친정에 컴백한다. 신 의원의 맞상대로는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대표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나와 또 다른 역대급 어록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때론 날카롭게 부딪힐 이 둘의 사이를 중재할 사회자로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신 의원과 함께 MBC 뉴스의 전성기를 이끌던 박혜진 아나운서는 11년 만에 친정 MBC 프로그램에서 더욱 성숙해진 20년 방송인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MBC 앵커 ‘어벤져스’ 총충돌···심야 개표방송 준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개표 결과를 전달한다”는 선거방송의 핵심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MBC의 간판 앵커들도 총 충돌한다. MBC 선거방송의 최다 출연자로 자체가 선거방송의 역사이기도 한 왕종명 앵커가 평일 뉴스데스크를 공동 진행하는 이재은 앵커와 함께 선거방송 전면에 나선다.

뉴스외전에서 차분하고 안정된 진행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성장경 앵커가 바통을 이어받고 박혜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자로 참여한다. 심야시간 진행자로는 주말 뉴스데스크의 김경호, 강다솜 앵커가 낙점돼 새벽까지 잠 못 드는 시청자들과 함께 끝까지 생기 넘치는 선거방송을 이어간다. MBC는 20년 만에 총선 개표가 수개표로 진행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심야 개표방송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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