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리가 어머니 별세 후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너무 화를 내지 않는 박애리가 걱정돼 함께 상담을 받으러 나선 시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날 박애리의 시어머니는 "(박애리가) 팝핀현준에게 너무 화를 안 내서 병이 될까봐 상담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다. 저 같으면 열 번도 더 화를 냈을텐데 한 번을 화를 안 낸다. 도대체 사람인가. 그게 이상하다"고 전했다.

특히 박애리는 친정엄마가 살아있을 시절에는 사소한 것까지 다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정엄마에게는 저녁때 그날 있었던 걸 다 얘기했다. 좋았던 거, 꾸지람 들었던거 다 얘기하면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다. 어릴때는 엄마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 드리면 소소한 나의 일상으로 인해 미소 지으셨다. 그게 저의 삶의 아주 큰 기쁨이고 목표였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사실 '지금 살고있는 내 삶을 그만둬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27살때 돌아가셨는데, 어머니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순간에 '따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내가 잘 해서 뭘 하나' 싶더라"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상담사는 "박애리 씨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남을 기쁘게 하려는 것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사회적으로 괜찮았음에도 휘청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때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애리의 시어머니는 "몰랐다. 며느리가 시집 온지 10년이 됐다. 늘 밝고 웃는모습이었다. 그런데 엄마를 따라서 죽으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이었다. 병원에 데려와서 상담 받길 잘했다는 생각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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