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5년 만에 취소됐다.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윔블던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올해 윔블던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ELTC는 “134회 대회는 2021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며 “올해 대회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하게 돼 매유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연기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1877년 창설된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1,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15년부터 1918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두 차례 기간에 열리지 않은 바 있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도 공동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7월 13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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