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임금이 삭감된 직장인들이 밝힌 평균 급여 삭감률은 22%로 확인됐다. 반면 온라인유통·통신판매 재직자는 매출이 올랐다고 밝혀 업종별 희비가 전해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23~27일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사업장별 조치사항’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코로나 이후 출근 또는 급여가 달라졌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 중 40.8%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조치들로는(복수선택) ‘무급휴가’(36.1%)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임시휴업’(24.5%), ‘임금삭감’(13.0%), ‘권고사직’(6.5%) 그리고 ‘급여반납’(3.2%) 순으로 집계됐다.

임금삭감을 꼽은 직장인들이 밝힌 평균 급여 삭감률은 22%였고, 무급휴가의 경우 ‘2주 이상~4주 미만’(38.5%) 및 ‘1주 내외’(30.8%)가 가장 많았다.

이렇듯 코로나 이후로 급여와 출근일수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나머지 18.7%의 응답자는 코로나 이후 ‘야근 증가’ ‘휴일근로 증가’(각 6.9%), ‘상여금 및 추가수당 지급’(각 1.4%) 등의 달라진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업무량 및 사업실적에 희비가 갈린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업종별 교차분석 한 결과 차이가 발견됐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실적 변화’를 물었더니 △‘매출 감소세’(40.6%) △‘매출 급감’(26.9%)이라고 꼽은 비율은 도합 67.5%에 달했고 △‘변화 없음’(26.9%) △’매출 호조세’(4.1%) 및 △’매출 급증(호황, 1.4%) 순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 △항공 △면세업종 재직자의 경우 100.0% 즉 일제히 ‘매출급감’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보험(86.4%) △운수(85.7%) △숙박(80.0%) △공연 및 문화예술(72.7%) 역시 평균을 웃도는 높은 비율로 매출급감 사실을 전했다. 특히 △여행 △항공업 재직자는 매출 감소 비율뿐만 아니라 앞서 급여가 달라진 비율도 100.0%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나홀로 호황을 맞은 업종도 있었는데 △’온라인유통, 통신판매’였다. 해당 업종 재직자는 각각 ‘매출 급증’(8.4%)과 ‘매출 호조세’(41.7%)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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