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차 전세기가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에 발이 묶인 유학생 등 205명이 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사진=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 제공

현지시간으로 1일 로마 파우미치노 국제공항을 출발한 2차 전세기는 밀라노를 거쳐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세기 탑승자들은 한국에 도착한 즉시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 4박 5일간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탑승객들은 공항 탑승 수속 전 우리 측 의료진의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 열이 37.5도가 넘는 일부 유증상자는 터미널 내 별도 구역에 마련된 대기실에 머물다 탑승했다. 전세기 내부에는 유증상자 좌석이 따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로 전환된다. 단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전원이 14일간 시설에 격리될 예정이다. 또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바로 검사가 실시된다.

2차례에 걸친 전세기 수송으로 총 514명의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1차 전세기를 타고 전날 인천에 도착한 교민들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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