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병역 혜택에 따른 기초군사훈련을 해병대에서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축구계 관계자는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지난달 28일 귀국했다며 “20일 해병대에 입대해 3주간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훈련 받을 지역을 제주도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올림픽 메달권 이상 입상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며,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일정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병역을 면제 받는다.
손흥민이 4주 훈련을 받는 육군이 아닌 3주 훈련만 이뤄지는 해병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건 일정상 좋은 방법이다. 현재 EPL 등 유럽 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됐지만 언제 다시 재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명으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적은 청정 지역이다. 2015년 창설한 해병대 제9여단이 주둔하며 제주도 지상 방어 및 해안 경계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