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의 시청률을 돌파,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 가수들이 방송가는 물론 광고 시자까지 접수에 나섰다.

친근한 인상, 재치있는 입담,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초대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부터 TOP7에 오르지 못한 가수들까지도 광고 모델로 발탁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임영웅은 최근 쌍용 자동차의 렉스턴 모델로 발탁됐다. 광고 촬영도 마쳤으며, 의류 브랜드 웰메이드의 바이럴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섭외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리즈케이도 임영웅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남자 송가인으로 불리는 임영웅은 방송 초기부터 절절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첫 광고촬영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TOP7에서 2위인 선을 차지한 영탁은 '막걸리 한잔'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그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전통 막걸리를 빚어온 예천양조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10대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최연소 트롯맨 정동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광고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며 "가장 하고 싶은 광고는 라면과 휴대폰 CF"라고 바라기도 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안타깝게 TOP7의 문턱에서 떨어진 '트롯태권'의 주인공 나태주는 전자랜드 TV 광고 모델로 발탁해 촬영한 광고를 오늘(3일)부터 온에어한다.

나태주는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 소속으로, '미스터트롯'에서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활용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18년 태권도 품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태권도 선수 출신이며, 작년 9월 혼성 아이돌 그룹 K타이거즈 제로로 데뷔한 이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태주가 출연하는 전자랜드의 신규 광고는 TV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나태주는 광고에서 화려한 태권도 군무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으뜸효율 텐텐 페스타' 혜택을 소개한다.

최근 소속사 쇼플레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남승민은 일화 국내 보리탄산음료 '맥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1982년 탄생한 맥콜은 국내 장수 브랜드로, 80년대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조용필을 비롯해 최수종, 이미연, 황광희, 주원, 김수미, 박형식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도 거쳐갔으나, 트로트 신예를 간판 모델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앳된 외모의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가창력으로 미스터트롯 TOP 20까지 진출하며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한 남승민은 이번에 새롭게 제작되는 맥콜 광고에서 트로트 버전의 맥콜송을 직접 부르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트롯파이터' 이대원도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가한의 모델로 발탁됐다. 김혜진 대표는 "'미스터트롯'을 통해서 이대원은 격투기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신선함을 줬다.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한 이대원이 건강한 피부를 모토로한 우리 제품과 이미지가 어울렸다"며 모델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듯 유통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단으로 트롯맨을 내세워 10대부터 중장년 타켓층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