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에서 이준혁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성에 이어 시청률까지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들 중 ‘365’에서 인생을 리셋한 형사 지형주를 맡은 이준혁의 믿고 보는 연기와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이 더해져 그 매력을 배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365’ 속 이준혁이 연기하는 지형주 캐릭터의 매력을 꼽아봤다.

사진=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제공

#형사 카리스마의 옳은 예 #예리한 수사력 #능력치는 만렙 #워라밸이 최고

‘365’에서 이준혁이 맡은 지형주는 정의구현이라는 소명의식보다는 무사안일 워라밸을 꿈꾸는 형사다. 적당히 뺀질거리기도 하지만, 눈 앞의 불의는 참지 않고 내 사람 건드리는 놈은 응징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기에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의 수사 본능이 제대로 발휘된다. 형주의 예리한 수사력은 리셋 이후 리셋터들이 하나 둘씩 죽음을 맞으면서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재영(안승균)이 다른 리셋터들을 도촬하고 있다는 것을 남다른 촉으로 알아챘는가 하면,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던 뺑소니범 대성(성혁)을 심문 끝에 체포하는데 성공했던 것. 형주의 예리한 수사력은 리셋터들의 조사를 은밀하게 부탁하는 이신(김지수)과의 맞대면 장면에서도 느껴진다. 그녀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기민하게 반응을 살피는 형주의 모습에서 7년차 강력계 형사의 내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심문이나 일대일 맞대면 장면에서는 그의 형사 카리스마가 압권이었다.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넘기는 말투로 상대방이 긴장의 끈을 풀게 만들면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압박해 진실을 이끌어내거나 의도를 알아차리기 때문. 여기에 더해진 이준혁의 날카로운 눈빛과 디테일한 연기는 극의 긴장감은 물론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제공

#따도남의 정석 #동료를 가족처럼 #츤츤미 폭발 #브로맨스부터 공조케미까지

‘365’에서 지형주는 롤모델이자 가족처럼 생각하는 파트너 형사 선호(이성욱)가 살해 당하자 그를 다시 살리기 위해 리셋을 결심한다. 그에게 있어서 강력 1팀은 함께 일하는 동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특히 선호의 죽음을 목격한 후 충격에 오열하던 장면, 그리고 리셋 이후 살아있는 그를 다시 보게 되자마자 아련한 눈빛으로 찐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는 형주의 진심이 전달돼 더욱 애잔함이 느껴졌다.

형주의 인간적인 매력은 가현(남지현)과 함께 할 때 더욱 배가된다. 리셋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 사이이자 덕후와 웹툰 작가라는 연결 고리로 가현과의 남다른 인연을 시작하게 된 형주. 10년 지기 절친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자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가현에게 자신이 리셋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며 그녀의 슬픔에 함께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모습에서는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오빠 같은 면모가 돋보였다.

리셋터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에 대해 함께 조사하기 시작한 형주는 지금까지 벌어진 사건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정리를 해둔 가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조사 과정에서 형사로서의 노하우를 발휘해 그녀를 리드하기도 하는 등 듬직한 츤데레 매력을 여과 없이 뽐내고 있다. 선호와의 티키타카 브로맨스와 가현과의 공조 케미는 때로는 유쾌하게, 또 때로는 훈훈하게 그려지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사건 전개를 더욱 팽팽히 당기기도 하고 한 템포 여유를 주기도 하면서 완급 조절을 해주고 있다.

사진=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제공

#성공한 덕후 #영업도 잘해요 #댕댕미 기본 #능청미 옵션 #매력부자

극중 형주가 가진 취미 생활이자 특이 사항은 바로 웹툰 ‘히든 킬러’의 덕후라는 것이다. 쉬는 날 집에서도 ‘히든 킬러’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는가 하면, 경찰서 그의 책상에서도 책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단행본 발간 기념으로 열린 사인회에 반차를 내고 달려갈 정도로 열혈 팬. 이런 그의 모습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강력1팀 사람들은 형주가 ‘히든 킬러’의 작가인 가현과 자주 얽히게 되자 성덕이라고 부를 정도다.

형주의 의외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건 현장에서 선호에게 범인으로 오인 받은 형주는 가현이 웹툰 배경 될만한 장소 소개해 달라고 해서 왔다고 둘러댔고, 이에 둘이 사귀냐고 선호가 묻자 순수한 팬심이라며 능청스럽게 답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 것. 여기에 배정태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후 가현에게 이어폰을 꽂아주는 장면에서는 순식간에 로맨틱한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이준혁표 마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4월 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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