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날 20만 6953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원더 우먼'의 주연 배우 갤 가돗을 향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갤 가돗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쏟아져 눈길을 모은다.

 

갤 가돗, 가슴 사이즈 때문에 팬들 항의 받았다?

과거 갤 가돗이 가슴 크기로 팬들에게 항의를 받아야 했던 사연이 뒤늦게 전해지며 세간의 시선을 모았다. 갤 가돗은 '원더우먼'의 주연으로 낙점됐을 당시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가슴이 너무 작은 거 아니냐'고 항의를 하더라"라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기존 시리즈에서 원더우먼을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글래머였던 것에 반해 갤 가돗의 가슴 사이즈가 작아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진 것 같다는 추측이 잇따랐다.

하지만 갤 가돗은 예고편이 공개될 무렵부터 '원조' 린다 카터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액션을 선보이며 무비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갤 가돗 인스타그램

新원더우먼과 '원조' 원더우먼의 만남

최근 갤 가돗이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갤 가돗은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품에 당신을 안게 돼 너무 기쁘다"는 글과 함께 한 여성을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갤 가돗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는 린다 카터를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린다 카터 인스타그램

린다 카터 역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 친구 패티 젠킨스가 연출한 영화 '원더우먼'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흥미로웠다.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갤 가돗이 자리를 빛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갤 가돗이 '원더우먼'으로 출연하는 이번 영화를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다. 나는 이 영화가 잘 될 거라 믿는다. 오는 6월 2일에 봅시다"라는 글과 함께 갤 가돗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린다 카터는 1972년 미스월드USA 출신으로 1975년 미국 TV 드라마 시리즈 '원더우먼'에서 활약하며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뛰어난 미모로 인기를 끌었다.

 

'원더 우먼' 레바논에서 상영 금지… 원인은 갤 가돗?

'원더 우먼'의 북미 개봉이 이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에서 공식적으로 상영 금지가 되는 사태가 발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레바논 영화관에서 상영을 2시간 앞두고 상영 금지를 당했다.

이번 상영 금지는 '캠페인 투 보이콧 서포터즈 오브 이스라엘'(Campaign to Boycott Supporters of Israel)이라는 단체의 압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갤 가돗이 레바논과 대립 관계인 이스라엘 국적임을 내세워 정부에 '원더우먼'의 상영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바논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상태다. 

 

 

'캠페인 투 보이콧 서포터즈 오브 이스라엘'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갤 가돗이 자국의 병역 의무에 따라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한 전적이 있으며, 2014년 가자에서 있었던 전쟁 당시 이스라엘을 찬양한 바 있다고 알렸다. 이에 버라이어티는 "갤 가돗이 출연한 다른 영화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트리플9' '나이트 & 데이' 등은 레바논에서 성공적인 기록을 거뒀다"며 이 같은 상황의 모순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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