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정치를 한다면’은 국내 최초 신개념 리얼 정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각양각색 정치인 후보자 11인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성 평등을 꿈꾸는 성소수자 섹스 칼럼니스트, 변호사, 유튜버, 택시기사, 경단녀 주부, 청년 정치를 펼치고 싶은 어린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가상의 정당을 창당해서 참신하고 기상천외한 정치활동과 선거전을 선보였다.

'뽀브리'라는 가상의 마을에서 거대 정당부터 군소 정당, 무소속까지 가상의 정당들이 펼치는 선거전은 각 당의 음모부터 당내 분열까지 실제 정치보다 더 정치판 같은 정글이었다. 정당의 크기에 따라 인원, 지원금, 사무소 형태, 유세차량, 심지어 식사시간 반찬까지 차이가 나서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짠한 장면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는 김구라, 김지윤, 솔비, 이재오, 표창원까지 5명의 스페셜 MC들이 출연해 보여준 거침없고 솔직한 참견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선사했다. 김구라는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VCR의 맛을 더했고, 솔비의 톡톡 튀는 솔직한 발언이 생생한 현장감을 잘 표현해 줬다.

김지윤, 표창원의 전문적인 정치해설이 정당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참가자 정책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오 전 의원은 노련한 정치경험을 백분 활용해 실제 상황과 생생한 비교를 해줬다.

‘정치를 한다면’은 정당 정치와 선거를 쉽게 이해하는 동시에 리얼 버라이어티의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짝’과 조금 비슷한데 재미있다” “당선이 승리고 승리가 당선이라는 공식이 정치에 술수를 만들어 정치가 퇴색한다. 21대 총선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뽑히길” “딱딱한 정치를 리얼 버라이어티로 풀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치를 한다면’은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사진=SBS '정치를 한다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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