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메이커’ 최은주와 ‘미래 머슬퀸’ 현링(임수현)이 끈끈한 팀워크를 쌓으며 극한도전을 이어갔다. 또 아마존 아이들의 등굣길을 함께한 이규한&김진우는 한층 더 훈훈해진 케미와 피 말리는 라이벌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다큐테인먼트 ‘끝까지 간다’에서는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20cm 짧은 장애를 안고도 피트니스 모델 꿈을 꾸며 극한도전 중인 뷰티 유튜버 현링의 이야기를 담은 ‘현링의 극한도전’과 페루로 떠나 아마존 정글 속 아이들의 등굣길 체험에 나선 이규한&김진우의 ‘학교 가는 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머슬마니아 대회 도전을 결심하고 배우 겸 ‘머슬여제’ 최은주를 스승으로 삼게 된 현링은 ‘67일 동안 19kg 감량’을 목표로 투지를 불태웠다. 최은주는 “대회에선 몸 상태뿐 아니라 자유로운 표정 연기도 중요하다”며 수중 화보촬영을 제안했다.

현링은 불편한 다리로도 화보촬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발을 제대로 디디지 못해 2.5m 깊이의 수조에 빠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스승 최은주와의 케미와 함께 몽환적인 수중 화보가 완성됐다. 화보는 현링의 불편한 다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으로 오히려 더 시선을 끌며 MC 신동엽을 비롯한 스튜디오 패밀리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후 현링은 거듭되는 폭식과 몸 관리 위기로 최은주와의 아침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위기 상황을 겪었고, 최은주는 “절실하지 않다면 함께 할 수 없다”며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이에 현링은 멘탈 재정비를 위해 심리극 치료센터를 찾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정샘물을 만나 마음을 다잡았다.

현링은 장애 때문에 놀림받던 어린 시절을 재연한 연극을 통해 해묵은 상처와 마주하는 한편 정샘물에게서는 “현링씨는 이미 정말 선한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 이후 현링과 최은주는 강원도 삼척으로 함께 ‘힐링여행’을 떠나 앞으로도 계속될 ‘극한도전’의 성공을 기원했다.

페루로 떠난 ‘한우 브라더스’ 이규한&김진우의 보라족 6남매와 함께하는 등굣길이 공개됐다. 이들은 정글 속 넘버원 간식 ‘수리(장수풍뎅이 애벌레) 미식회’에 강제로 참여하는 한편, 물이 새는 나룻배를 열심히 저으며 전교생 20명, 교사 2명의 작은 학교에 도착했다.

이날의 수업 과목은 미술이었고, 이규한&김진우는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사람 한 사람만 그리기”를 제안했다. 그 결과 이규한을 그린 아이는 단 2명이었고, 무려 13명이 김진우를 선택했다. 앞서 ‘히말라야 인기투표’에서도 승리했던 김진우는 “역시 세계 어디를 가도 애들은 나를 좋아해”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보라족 마을로 돌아온 이들은 각자 호떡과 달고나를 선보이며 ‘아마존 맛집’을 오픈했다. 여기에서도 50인분 호떡을 만드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김진우에게는 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모두가 모여들었지만 달고나 제조에 도전한 이규한에게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김진우의 호떡이 대인기인 가운데 이규한은 겨우 만드는 데 성공한 달고나 2개를 무려 60인에게 한 입씩 직접 먹여주는 ‘신기’를 보였다.

그러나 보라족들이 준비한 ‘전통춤 전수’ 시간에는 이규한의 기가 살아났다. 두 사람은 아마존을 클럽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무아지경 댄스를 펼쳤고, 마을 사람들에게 “둘 중 춤을 잘 춘 사람 쪽에 서라”고 주문했다. 결과는 이규한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진 사람이 방망이로 엉덩이를 한 대 맞기로 한 가운데 이규한은 풀파워 스윙으로 김진우를 내리쳐 그동안 쌓인 울분을 표출했다.

보라족 식구들과 헤어지게 된 이규한&김진우는 “가브리엘(6남매 중 장남)이 족장 되면 정장이라도 하나 맞춰 줄 테니 꼭 부르세요”라고 아쉬움 속에 유쾌한 작별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TV조선 ‘끝까지 간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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