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은 코로나19 확산 관련 정부 시책에 따라 오는 7일 공연재개를 앞두고 있던 2020 정동극장 레퍼토리 ‘적벽’을 전면 취소한다.

‘적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예술단체 공연 중단 조치에 따라 4월 5일까지 휴연해 왔다. 앞서 지난 2월 24일부터 1~2차(3월 18일까지, 29일까지) 휴연에 이어 3차(4월 5일)까지 휴연 기간을 재연장해 오다 결국 재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민의 안전과 관객, 배우, 스태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정동극장 측은 객석의 80%가 예약자로 채워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며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와 함께 ‘적벽’의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8일 오후 8시 정동극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캐스트는 조조 역 박인혜, 정욱 역 한진수다.

공연 취소 결정에 따라 4월 7일부터 19일까지 모든 예매 건들에 대해 최소 수수료 없이 결제금액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 정동극장은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직접 취소를 진행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극장 취소 절차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매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적벽’은 애초 2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총 45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2월 14일부터 23일까지만 9회차 공연된 바 있다.

사진=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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