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빌라 살인사건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무엇일까.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군포 빌라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이는 지난 2월 16일 경기도 군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수차례 흉기에 찔린 남녀가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 중 남성은 사망했고 60대 여성 이금자(가명)씨만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존했다.

이웃들은 당시 사건에 대해 "부부싸움처럼 소리치고 던지고 그랬다. 그리고 얼마 뒤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고,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추락한 남성은 60대 남성 박씨였다. 119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뒤였다. 이후 이웃들의 신고로 구급대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주한 것은 집에서 흘러나온 핏물, 목에 흉기를 찔린 남성이었다. 그는 이미 과다출혈로 숨졌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옆구리에 칼이 꽂힌채 쓰러진 60대 이씨였다. 의식없이 목숨만 건진 그는 집의 주인인 이금자(가명)씨였다. 평소 살갑고 인정많은 이씨였기에 주변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피해자 상태가 안좋아 기억을 잘 못한다. 범행동기도 확인이 어렵다. 찔렸다고 추정되는 분, 찌른 분이 다 돌아가셨다. 세 사람은 다 아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주변인들은 한 달에 두 세 번씩 주기적으로 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씨는 이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주변 모텔에 약 2년전부터 장기투숙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씨와 박씨 외에 함께 있던 허씨는 누구일까. 허씨의 아내는 17년간 총 20억 정도를 이씨에게 빌려줬다고 말했다. 아내는 "박씨가 주물공장을 하는 사람이다. 몇년간 모텔에서 살았다. 허씨는 그가 안쓰러워 금전적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씨가 보살과 스님 사이에 낳은 자식인데 그 어머니 남편성을 따라서 이씨가 됐다더라"고 이씨의 출생의 비밀을 말했다. 그리고 모든 비극은 이씨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그가 정말 유명 사찰 주지스님의 딸이고 450억 가까운 돈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었는지가 사건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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