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예능’이 지옥과 천국을 제대로 오가는 역대급 반전으로 멤버들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나전역 취침이 조기퇴근으로 순식간에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린 멤버들의 모습이 빅웃음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친한 예능’에서는 강원도 정선으로 떠난 ‘한국인팀’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 데이아나의 저녁식사와 숙소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대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나전역 취침을 피하기 위한 첫 번째 미션에 실패한 멤버들은 쓰린 맘을 부여잡고 노래 1절을 하는 동안 문맥에 맞는 글짓기를 이어가야 하는 ‘릴레이 글짓기 노래방’ 미션에 도전했다. 이때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김준호였다. 그는 “요새 노래방을 못 갔다”며 글짓기를 뒤로 한 채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분통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멤버들은 옹기종기 모여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열창, 흥을 폭발시키는 단체샷으로 회식분위기를 형성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로빈 데이아나는 생각지도 못한 고음불가 노래 실력으로 폭소를 더하기도.

그런가 하면 세 번째 미션 ‘코끼리 코 물 나르기’에서 멤버들은 코끼리 코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탄식을 쏟아냈다. 이에 물을 사수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며 코끼리 코를 돌던 멤버들은 제한시간 30초 중 ‘마의 15초’의 벽에 무너져 속절없이 물을 흩날려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특히 샘 해밍턴은 시작과 동시에 물을 시원하게 쏟아내며 워터쇼를 개최하는가 하면, 샘 오취리는 흔들림 없이 코끼리 코를 도는 데 성공했지만 물을 맨땅에 쏟아 단 한 방울도 수조에 넣지 못해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러나 양동이로 바가지를 업그레이드해 도전한 최수종의 버저비터로 가까스로 음식과 숙소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네 번째 미션 ‘여덟이서 한마음’까지 성공한 멤버들은 우여곡절 끝에 음식 여덟 가지 중 네 가지를 사수해 4인분의 음식을 알뜰살뜰 나눠 먹었다. 하지만 8명 중 4명은 가야 하는 나전역 취침. 이에 다양한 도구로 퍼팅게임을 하게 된 가운데 장화를 뽑은 이용진은 원샷원킬로 성공을 이뤄내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하모니카를 뽑은 브루노는 멤버들의 도전에 깜짝 하모니카 세레나데로 힘을 쏙 빠지게 만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치열한 대결 끝에 한국인팀은 교실 취침, 외국인팀은 나전역 취침으로 운명이 갈렸다. 하지만 곧 나전역 취침자는 조기퇴근이라는 역대급 반전이 드러나 멤버들의 희비를 단숨에 엇갈리게 했다.

구제 미션에 성공해 교실로 돌아간 샘 해밍턴을 제외한 외국인팀 3인방은 교실 취침자들을 완벽히 속이고 퇴근의 영광을 누렸고, 이 사실을 알리 없는 교실 취침자들은 세상 신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아침이 밝아 커피까지 내려 나전역으로 향한 한국인팀과 샘 해밍턴은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커피를 배달할 1인을 뽑기 위해 강풍에 맞서 필사적으로 빈병 농구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이에 커피 배달에 당첨된 김준호는 브루노를 만나 커피 전달까지 완수한 뒤 퇴근을 하는 불운으로 안습을 유발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50분 방송.

사진= MBN ‘친한 예능’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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