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늦둥이’ 하승진과 매니저가 ‘고목나무와 매미’ 케미를 자랑했다.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한국 최초 NBA리거이자 최근 물오른 예능감으로 방송계를 누비고 있는 하승진이 매니저와 함께 첫 등장했다. 국보급 에너제틱함을 자랑하는 하승진과 이를 버거워하는 44세 매니저의 극과 극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하승진은 221cm 거대한 실루엣을 드러내며 등장했다. 하승진은 커다란 몸을 자동차에 구겨 넣는 모습으로 의도치 않은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아침부터 체력을 풀가동시키는 에너자이저 면모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등장한 하승진의 매니저 이충훈 이사는 경력 20년차 44세 베테랑 매니저였다. 그는 “승진이가 에너지가 넘친다. 제가 나이가 있어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다른 매니저들처럼 케어를 잘 못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제보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를 알아본 송은이는 “옛날에 개그맨 김한석씨 매니저였다. 저와 같은 회사였다”며 반가워했다.

매니저는 하승진이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느긋하게 집에서 혼밥을 먹는 모습으로 대조된 일상을 시작했다. 또한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잘 못 들고, 방송사 출입증을 깜빡하고, 하승진의 말을 잘 못 듣는 등 짠한 모습을 보였다. 불혹의 나이에 현장을 뛰는 베테랑 매니저의 실수에, 송은이는 “원래 잘하는 분이셨다” 인증을 해 웃음을 더하기도. 하승진은 이러한 매니저의 연식을 걱정하고, 외로운 매니저를 위해 즉석 공개 구혼에 나서는 등 짠한 매니저와의 케미를 발산했다.

특히 하승진과 매니저는 ‘고목나무와 매미’의 투샷으로, 비주얼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매니저는 “승진이를 하도 올려다 봐서 목이 뻐근하다”며 최장신 연예인 매니저의 직업병(?)을 고백하기도. 하승진은 자신에게 맞는 옷 사이즈를 구하느라 고생하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미안해. 척추를 2개 뺄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5XL 티셔츠를 배꼽티로 만드는 예능 거인의 위엄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부 4.7%, 2부 5.0%를, 2049 시청률은 1부 2.1%, 2부 2.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55분 방송.

사진= MBC ‘전참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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