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독기 오른 김희애의 복수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극본 주현/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JTBC스튜디오)가 단 4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4회 시청률은 전국 14.0%, 수도권 15.8%를 기록, 자체 최고를 다시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7.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거짓과 배신에 맞서는 지선우(김희애)의 짜릿한 반격이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피고 있는 것.

분당 시청률 18%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지키기 위한 지선우의 날 선 다짐이 드러난 엔딩 장면. 회계사인 손제혁(김영민)에게 접근해 자신에 대한 그의 일방적인 마음을 역이용한 지선우. 자신을 기만하고 아들까지 상처 입게 만든 이태오(박해준)를 용서할 수 없었던 그녀는 치솟는 분노를 차갑게 제련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지선우는 감정을 억누르고 자신이 겪은 고통을 되돌려주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했다. 이에 병원에 찾아온 여병규(이경영)에게 여다경(한소희)이 남자친구가 있음을 흘렸고, 우연히 마주친 여다경 가족과의 저녁 식사에서 그의 연애를 화두로 삼았다.

여다경은 전에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상처 가득한 얼굴로 찾아온 민현서(심은우)에게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신을 모욕하는 여다경과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들으며 지선우는 실소했다. 하지만 눈앞에 이태오를 두고도 감정의 동요를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판단을 보여줬다.

지선우는 하찮은 감정에 빠져있는 손제혁에게 이태오 회사의 법인자금 내역 및 개인 계좌 현황을 조사해서 넘기라고 요구했다. 이같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선택한 이유는 아들 이준영 때문이었다. 이태오의 생일날 이태오와 여다경이 입을 맞추는 모습을 아들 이준영이 목격한 것. 아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지선우의 차가운 복수는 이제 막 실체를 드러냈을 뿐이다.

지선우의 반격은 서늘하고도 조용하게 시작됐다. 이태오를 무너뜨리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빈틈없이 계획했다. 완벽했던 인생에서 이태오 하나만 도려내려는 지선우의 선택. “내 아들, 내 집, 내 인생, 뭐가 됐든 내꺼 중에 그 어떤 것도 절대 손해 볼 수 없다. 이태오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라는 각오를 다진 지선우의 거침없는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5회는 오는 10일(금)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