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7일 경북지방경찰청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휘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휘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는 보완수사 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프로포폴 판매책 1명을 구속, 출처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3년에도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지만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휘성의 친구로 알려진 에이미가 2013년 프로포폴 투약으로 조사 받으며,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경찰 수사에서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폭로를 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프로포폴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틀만인 지난 2일 밤에도 광진구 소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귀가조치 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였다며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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