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논란과 함께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 '페인티드 버드'가 라이브러리톡 성료와 함께 VOD 극장 동시 서비스를 오픈한다.

사진=영화 '페인티드 버드' 포스터

'페인티드 버드'는 혐오와 적대가 넘쳐나던 세계 2차대전 시기, 동유럽 유대인 소년의 수난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5일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을 진행한데 이어 오늘(7일)부터 VOD 극장 동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먼저 4월 5일 진행된 라이브러리톡에서 정성일 평론가는 영화의 원작 소설과 원작자에 대한 배경 설명으로 라이브러리톡을 시작했다. 원작자인 저지 코진스키와 친분이 있던 워렌 비티가 이 작품을 영화화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에 "이 소설은 단 두 명, 루이스 부뉴엘과 페데리코 펠리니만 영화로 만들 수 있다"며 거절했다는 일화다. 

이후 시간이 흘러 바츨라프 마르호울 감독이 유족들에게 영화화를 허락받고 제작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음을 설명해 이 작품이 영화화되기까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 있었음을 밝혔다. 

사진=영화 스틸

이와 함께 3시간 가까운 상영 시간동안 아홉 개의 장으로 이뤄진 영화에 “홀로코스트 이야기인 동시에 난민을 다룬 우리 시대의 이야기”라고 정의 내리며 “회고의 영화가 아닌 경고의 영화”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또한 이것이 21세기에 이 영화를 만든 이유일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다음 영화를 보기 두렵다고 밝히며 해설을 마쳤다.

한편 영화는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실버휴고 촬영상과 촬영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카메리마쥬브론즈를 수상하며 뛰어난 영상미를 입증했다. 여기에 하비 케이틀과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명배우들의 연기, 시대를 넘어서는 이야기를 통해 안방극장에도 그 충격을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인티드 버드'는 오늘(7일)부터 IPTV를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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