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각종 문화 예술 공연이 연달아 취소되고 있다. 다행히 온라인 공연으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는 가운데,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필하모니 드 파리'도 TV를 통해 중계된다.

사진=메조라이브 제공

지난 2018년 한국에 론칭해 클래식, 재즈, 오페라, 발레 등 '안방 콘서트'를 방영하고 있는 mezzo live HD(이하 메조라이브)가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필하모니 드 파리'를 준비했다. 

‘필하모니 드 파리’는 지난 2015년 1월 5년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연 대규모 클래식 음악 공연홀이다. 메조라이브는 파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하모니 드 파리’의 웅장함을 시청자의 안방까지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라파엘 피숑, 메조라이브 공식블로그 캡처

이번 달 '필하모니 드 파리' 프로그램에서는 젊은 지휘자들의 생기 넘치는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고음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라파엘 피숑은 베르사유 음악원과 파리 음악원에서 성악과 지휘를 공부하며 톤 쿠프만, 조르디 사발 등 세계적인 거장을 사사한 실력파다. 9일 오전 9시, 메조라이브에서 라파엘 피숑과 그가 창단한 앙상블 피그말리온이 선보이는 바흐의 '요한 수난곡'을 만날 수 있다.

캐나다의 젊은 거장 야닉 네제 세겐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멘델스존 교향곡'도 공연된다. 세겐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음반 작업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현재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세겐의 '멘델스존 교향곡'은 13일 오전 9시 메조라이브에서 본방송되며, 28일까지 재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외 모차르트 '레퀴엠' '말러 교향곡 2번(부활)' 등 6편의 대규모 공연 또한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해당 공연들은 오는 5월 1일까지 시청자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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