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사냥의 시간’과 관련해 해외 세일즈사 콘텐츠판다가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최근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사냥의 시간' 포스터

8일 콘텐츠판다는 싱글리스트에 “현재 ‘사냥의 시간’과 관련해 리틀빅픽처스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맞다”며 “넷플릭스 공개에 따른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은 한국영화 최초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으며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9년만의 복귀작,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잠정 연기됐다. 이후 리틀빅픽처스가 4월 10일 넷플릭스 공개를 발표했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공식입장을 내고 해외 세일즈 계약 문제로 리틀빅픽처스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콘텐츠판다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의 내용도 국내 공개가 아닌 해외 공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냥의 시간’이 판매된 국가에서 공개될 경우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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