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가 한국단편경쟁 본선진출작 18편을 발표했다. 

올해 단편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538편으로, 이 중 극영화 15편, 애니메이션 2편, 다큐멘터리 1편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예심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와 허남웅 영화평론가, 박혜은 영화평론가가 맡아 진행됐다. 

'평화'라는 키워드로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엄선했으며, 이번 출품의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꼽혔다.

이외 올해 선정작 중에는 젠더와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여럿 포진돼 있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실험적 작품, 독특한 톤으로 사회를 풍자한 작품, SF 영화 등 스타일과 장르적으로 인상적인 영화들이 대거 포함됐다. 

심사위원들은 선정된 18편 작품에 대해 “제각기 다른 양식과 테마를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며 “이러한 '시대정신과의 교감'은 PIPFF의 지향점이자,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관객특별상을 놓고 경합한다. 심사위원대상에는 1000만원, 심사위원상에는 500만원, 관객특별상에는 2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영화제 마지막 날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한편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다시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6월 18~2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평창국제평화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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