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를 희롱하고 협박한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남성에게 희롱 당하고 협박당했던 13새 소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MBC '실화탐사대'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친구 같은 딸이다. 비밀도 없었다. 항상 잘 웃고 명랑하고 학교 가는것도 너무 좋아하고 운동하는 거 좋아하고 활달한 아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 딸이 갑자기 변한 건 작년 8월 말이었다. 학교 선생님에게서 공부하다가 소리 지르면서 뛰쳐나가거나 갑자기 책을 찢는 등 이상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는 연락이 온 것이었다. 엄마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고, 화를 내는 일도 잦아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추석 전날 갑자기 고백하더라. 협박을 받고 있다고 돈을 달라고 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남자가 보낸 메시지는 돈뿐만 아니라 옷을 벗으라는 등의 요구가 담겼다. 피해 아동의 나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장난삼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이었다. 연애 상대를 찾는다는 글에 예상 달리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았고, 당황한 피해 아이는 장난이었다고 수습했다. 하지만 유독 한 남자는 끝까지 매달렸다.

피해자 어머니는 “어떤식으로 추적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답장 안 하면 네가 장난친 거 엄마한테 말한다’, ‘집이랑 학교 다 안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피해 아동에게 음란 통화를 요구하고 응하지 못하면 협박을 했다.

결국 피해 아동은 시키는 대로 음란 행위를 따라했다. 특히 남성은 자신의 집까지 불러서 유린했다고. 자신의 연락을 피하자 의문의 동영상을 올리고 협박까지 했다.

이에 피해자 어머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 살아서 돌아왔지 않나. 눈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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