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장민호가 가수를 그만두려 했던 사연을 전했다.
8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4인방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민호는 가수를 접으려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그때 아이돌을 하고 있을때였는데, 동료들은 앨범 내면 한 달 후에 스타가 돼 있더라. 나도 같이 고생해서 왔는데 ‘왜 저 친구들은 쉽게 되지? 나랑 안 맞나 보다’ 싶어서 아이돌을 그만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때가 IMF 이후다. 스튜어드를 해 보고 싶은 거다. 제가 중국어를 좀 할 줄 알았다. 국내 항공은 나이 때문에 안 되고 아랍 항공 추천을 받았다. 준비를 하던 찰나 지금 소속사에서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속으로 ‘트로트 아니면 하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러고 갔더니 장르가 트로트라더라. 저랑 딱 맞았던 것 같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특히 장민호는 첫 데뷔 당시 ‘폭망’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장민호는 “그때는 제가 수염도 길렀다. 염색도 하고 그랬는데 어떤 어머님이 저한테 한번 콘셉트를 바꾸는 게 어떠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는 ‘왜 남의 콘셉트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냐’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유를 물었더니, 어머니들은 집에 없는 걸 원한다더라. 그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저는 수염이 멋있는 줄 알았는데 보시는 분들은 아니었던 거다. 그 후로 머리 자르고 2:8 가르마 하고 수트도 깔끔하게 입고. 그때부터 팬들이 늘었다”며 “제 은인이다. 아직도 제 열렬한 팬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